"재능 많은 남자"…尹 대통령 '열창 영상' 올린 바이든

입력 2023-04-28 09:09   수정 2023-05-28 00:0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서로 찬사와 감사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애창곡인 돈 맥플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적었다.

2분이 조금 안 되는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조회 수가 45만을 웃돌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글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음악 공연을 곁들인 만찬이 한창 진행되던 중 윤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이 평소 맥클린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는 점에 착안한 '깜짝 선물'이었다. 윤 대통령은 기타를 들고 활짝 웃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내빈들이 노래를 요청하자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 (부르겠다)"이라며 "근데 (가사가) 기억이 잘 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자 윤 대통령은 "A long long time ago, I can still remember how that music used to make me smile (아주 오래전을 난 기억해. 그 음악이 얼마나 나를 웃게 해 주었는지)"라며 1분간 아메리칸 파이의 앞 소절을 열창했다.

윤 대통령 노래가 끝나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환호했고, 내빈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연 레아 살롱가, '오페라의 유령'의 노먼 루이스, '위키드'의 제시카 보스크 등 이날 만찬장에서 공연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정상급 스타들도 윤 대통령 열창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1971년 발표된 '아메리칸 파이'는 인기 절정이었던 젊은 가수들이 1959년 다음 순회공연을 위해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추락사한 것에 영감을 얻어 맥클린이 작곡한 곡이다. 특히 '그날 음악은 죽었다(the day the music died)'라는 가사가 널리 알려져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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